황학동 주방가구거리 가 보니 ‘자영업자 경기 바로미터’ 역할 “창업 없으니 사려는 사람 없어” 거래 없어 중고품 가격도 급락 “희망 없어… 버텨 보자는 생각뿐”, 지난 6일 확연히 쌀쌀해진 날씨에도 서울 중구 황학동 주방가구거리에는 반소매 차림으로 중고 가구와 주방용품의 먼지를 닦아 내...
"의자 같은 가구 판매점은 다 죽었어. 이제 우리도 폐업해야 해."7일 서울 중구 황학동 주방·가구 거리에서 37년째 의자를 판매하는 최모씨(62)는 한숨을 쉬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2~3달 전쯤 창고 하나를 처분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최씨 가게가 있는 골목에서만 3곳이 폐업했다. 최씨는 "지난 6월부터 창고가 꽉 차서 중고...